일상/나의 취향 연구소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 (그라운드시소 센트) 관람 후기

DearDear 2024. 5.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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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사진전, ONE STEP AWAY

 서울역에서 사진전이 열렸다는 소식 알고 계신가요 ? 

이경준 사진전, One step away 가 열려서 처음으로 사진전을 구경가보았습니다.

 

바로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열렸는데, 저는 사진을 보고 이렇게 감탄한 적이 처음이었어요 

 

 

 

Chapter.1

PAUSED MOMENTS

 

이 작가는 세상의 점 선 그리고 빛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시의 빛의 시간대에 따른 도시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사진 속에서 어쩐지 쓸쓸함과 차가움도 느껴졌고 따뜻함 아름다움도 느껴지는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건물에 비친 빛이 정말 아름답게 표현되었다고 느낀 사진들

건물에 비친 황금색 빛깔이 마치 날 좋은 날에 퇴근하고 친구들과 함께 한강 공원에서 

노을을 바라보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빛에 비친 아름다운 건물과 맑은 하늘 그리고 상쾌한 저녁의 날씨와 바람까지 느껴지는 기분 좋음 

사진만으로도 이런 감정을 떠올리게 해준다니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러면서도 회색빛 하늘때문인지 고독함과 쓸쓸함도 보였어요 

대조적인 노란색 건물의 색감이 더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뉴욕에서 봤던 야경이 생각나는 밤

야경이 정말 예뻤는데, 저는 뉴욕을 겨울에 가봐서 그런지, 뭔가 사진 속에서 찬바람이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추운 찬바람이었겠지만, 사진을 보니 기분 좋았던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줬던 것 같아요 

 

Chapter.2

MIND REWIND

 

 

 

이경준 사진 작가는 점 선 면을 많이 생각하는 사진 작가인 것 같아요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 전을 갔다온 뒤 아파트를 쳐다 보았을때, 

아 저런 점과 선 면이 어우러져 지어진 아파트에도 이런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구나 하고 다시 봤던 것 같아요 

 

시야와 생각하는 방식 까지 달라진 기분

이래서 문화생활을 해야하는 걸까요? 

 

 

각자의 점과 선 그리고 면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는 이런 세상의 하나의 움직이는 점이라는 해석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는 점들이 만들어가는 통제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아름다움을 세상에 선사할까요?

그리고 서로에게 어떠한 어려움을 줄까요? 

 

 

 같은 공간에서 다른 느낌을 주는 자연과 빛의 변화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만큼 항상 변화를 가져다 주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 또한 멀리서 볼때는 아름답겠죠? 

 

우리는 삶이 가끔 힘들더라도, 우리의 삶은 방황과 고민 그리고 여러시도를 거치면서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죠

그리고 그 과정속에는 기쁨도 있을거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할 것 같아요 이런 삶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세상이 되었네요 

 

 

 

Chapter.3

REST STOP

 

 

세번째 챕터 속 공간으로 들어가면, 정말 공원에 온 것 같은 피톤치드한 향이 났어요 

공원에서 한적하게 돗자리 깔고 누워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저한테까지 힐링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겨울에 센트럴 파크를 갔었는데, 그 때 역시도 정말 아름다운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에요 

여름의 모습은 이렇구나 하고 사진으로 접해보네요 

 

저도 이 곳에서 돗자리 깔고 평온하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과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인생의 행복의 큰 요소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수영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역시 말이죠

 

사진을 보면 수영할 때의 청량함과, 태양빛 밑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바람이 불때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문뜩 운동하고 숨이 벅차오르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사진 

 

 

Chapter.4

PLAYBACK

 

 

챕터 4의 사진은 거의 없네요 

이 마지막 겨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진전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이경준 작가의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우리의 인생의 다양한 고민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한 것처럼, 가벼울 수도 있는 고민이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날려버리자는 해석이에요 

 

 

 

저는 사진전을 보면서 

이렇게 고민들을 날려버리자는 생각도 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점,선,면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 그리고 그들의 행복한 순간들 바쁜 순간들을 바라보면서 묘한 채워짐을 느낀 것 같아요 이게 무슨 감정인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묘하게 아름다운 세상의 순간을 통해, 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이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점들 중의 하나 이구나 했던 그런 감정이요 

 

내가 존재함으로써 세상의 하나의 그림을 더했고, 그 그림의 완성이 아름다운 모먼트가 되길 바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나 이 그림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의 도움 역시 필요하다는 것 

 

다른 사람들은 사진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 지 궁금하네요 

 

문화 생활의 순간이 너무 좋았어서 다음번에도 이런 전시회가 있다면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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