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스시 맛집 , 스시진
일본, 미야코지마
스시 진, Sushijin
글, 사진 ©DearDear
미야코지마 맛집 , 스시진 (Sushijin)
예약 필수인 오마카세 스시 맛집
미야코지마 맛집 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맛집이 있다 그건 바로 스시진.
이 곳에서는 오마카세 메뉴를 준비해주며, 외국인 현지인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다만 구글이나 이런 곳에 예약는 사이트가 따로 없이 인스타그램 디엠으로만 예약을 하기 때문에 예약이 솔직히 쉽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미야코지마가 예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여행을 온다면 여행 내내 스시집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점! 물론 이틀 전에만 예약하면 충분하겠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여행 마지막 날에 갈 경우 음식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나 역시 방문 후 예약없이는 이용 불가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스타그램으로 예약을 진행 후 방문했다. 먼저 말하자면 이 정도의 노력을 들이고 먹을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 특히나 미야코지마 자체에 맛집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은 정말 강추하는 곳이긴 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미야코지마에서 먹을 수 있다니...!
참고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 시 새벽에 답장이 오거나 오후 여섯시 혹은 일곱시 사이에 답장이 오기 때문에 최소 2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예약시 자그마한 꿀팁은, 시간,날짜,인원을 물어보기 때문에 서로 빠른 소통을 하여 예약을 하려면 처음 문의할 때 정보를 다 넣어주는 것이 좋다. 몇시에 언제 몇명이서 방문 가능한지 정도 말이다.
가게 내부
가게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가게이며 깔끔하게 잘 관리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오마카세 초밥이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였어서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오마카세 초밥을 많이 먹고 있었다.
예약된 우리의 자리는 안쪽 자리. 좋게 말하면 조용하게 이야기 할 수 있으나 나쁘게 말하면 조금 동떨어져 종업원이 존재를 잊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자리 … 이 이유는 조금 있다가 말하고자 한다.
메뉴는 이렇게.
메뉴는 정말 많아보이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몇가지 메뉴에 대해서는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메뉴판이 있다. 그런데 모든 메뉴를 해 놓은 것은 아니라서 원하는 메뉴를 미리 찾아봤다면 그걸 달라고 말을 해도 좋다.
일본어로 된 메뉴판은 해석이 안되서 무슨 메뉴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으나, 어떤 블로그에서 스시진에서 후토마키를 주문한 것을 보고 그것을 달라고 했더니 가져다주셨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메뉴판에 없어서 시무룩ㅜㅜ…했다가 물어보니깐 가능하다고 하셨다 :)
후토마키는 반줄 도 시킬 수 있었는데, 오마카세 초밥을 먹어야 해서 반줄을 시켰다 가격은 15000원 정도
한국에서도 후토마키가 20000원 정도 하는데 확실히 가격적으로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서 주문한 메뉴는 오마카세 초밥과 오리온 맥주. 주문하고 나니, 종업원 분이 오마카세 초밥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여, 배고픈 우리의 난동치는 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닭 튀김 가라오케까지 주문 완료!
진짜 한국인이 사랑할 것 같은 맛의 후토마키.
든든하면서도 입안 가득 고소하고 부드러운 회가 정말 맛있다. 한 입 먹고 최현석 쉐프의 음식을 먹었던 안성재 쉪 처럼 맛이 이렇게 ~ 이렇게 ~ 여러가지가 휘몰아치면서 ~~ 라는 평가를 내렸던 곳 ( 그렇다고 탈락이란 뜻은 아니다 정말 맛있다는 표현이니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닭튀김!!!!!!!! 이게 정말 맛있다. 만들기 어려운 그러면서도 그냥 그런 닭튀김일 수도 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술안주로 딱인 튀김. 후토마키와 오마카세 초밥보다 먼저 나와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어서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나온 마지막 메뉴! 오마카세 초밥!!
때깔이 너무 고와서 정말 맛있었던 메뉴!! 먹으면서 이게 왜 특별하게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를 엄청 고민해봤는데, 저 초밥 사이사이의 결을 다 손질함으로써 질긴 부분을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스터 초밥왕에서 초밥을 먹을 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진짜 말 그대로 느껴지는 맛!
사실 저 표현을 볼 때면 그냥 묘사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초밥을 먹고 깨달았다 아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이런 뜻이구나...!
어쩐지 오래걸리는 이유가 있던 법. 그러나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를 까먹었던지,,, 인종차별은 아니겠지......다른 늦게온 손님이 주문한 오마카세 초밥이 더 빨리 나와서 살짝쿵 맘 상해버린 것.
친절하다는 평을 듣고 갔는데, 알바시간대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조금은 다른 것 같다. 그러나 음식은 정말 의심할 여지 없이 너무!!!! 맛있었어서 꼭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 초밥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이정도!
이정도에 먹을 수 있다니...! 엔저 현상....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