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 내 취향을 가득 담아
어느 누구에게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나만의 공간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끔은 어떤 스타일의 집에서 살게 될 지 상상해보기도 하고 어떤 공간으로 가득 채울 지 고민해보기도 한다. 나 역시 어른이 되면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해보곤 했는데, 이젠 조금씩 실천에 옮기려고 하고 있다.
처음부터 시설과 모든것이 갖추어진 곳에서 사는 것은 사실 행운이다. 누구나 신축을 꿈꾸지만, 신축은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비싸다. 그래서 나는 신축을 과감히 포기하고, 여러 낡은 구석구석을 고쳐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하나하나 고치다 보면, 아예 처음 부터 정해진 것보다는 내 정성과 노력이 좀 더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조금 힘들 수는 있으나 전체적인 밸런스와 구조 그리고 디자인을 내 마음에 들게 합칠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정성을 들여서 집을 꾸민다면, 그 집에 대한 애정과 집을 아끼는 마음은 그대로 반영되어 더 아늑한 장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늑한 장소는 매일 하루가 끝나고 난 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회복 시켜주는 그런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축 아파트 소개
- 파란색의 베란다.
처음 구축 아파트를 확인하였을 때는 정말, 상태가 좋지 못했다. 에어컨의 물자국은 벽에 곰팡이가 되어 곰팡이 자국으로 변질 되었고, 베란다의 타일은 청소가 되지 않아 타일과 타일 사이에 거멓게 때가 탔다. 뿐만 아니라, 배수구에는 정체모를 새싹까지 피어나 있을 정도로, 관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듯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생각해보면 30년이 넘은 무척이나 오래된 아파트 치고는, 이 정도면 괜찮을까 싶기도 했다. 파란색 타일도 청소하면 예쁘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사실 진한 촌스러운 파란색도 아니고, 연한 블루로 잘 꾸미면 또 예쁠 색깔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디자인을 생각하다가 결국은 수리를 하는 김에 싹 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 분홍색의 베란다.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이었다. 원래라면 하얀색의 타일이었어야 하나, 오랜 세월의 타격으로 누렇게 변해버린 타일들. 자세히 살펴보면 타일 사이사이는 또 깨끗해 보이긴 했드나, 왜 사람들이 베이지 톤의 화장실은 시간이 지나면 별로다 라는 의견이 많은 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디자인이 처음엔 예뻤을지는 몰라도, 세월의 흐름을 직격으로 맞아 누렇게 변해버린 이 공간에서 나는 쾌적함을 느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이 뜯겨 사이사이 곰팡이가 많은 모습과, 안그래도 좁은 곳에 욕조는 필요 없다고 느꼈기에, 과감하게 화장실을 통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다. 작은 타일은 사실, 기존에 인건비도 많이 들고 하나한 설치하기 힘들어 잘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양이 예쁘기에 작은 타일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예전의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큰 타일이 대세이다. 큰 타일은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며, 타일과 타일사이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떼문에 청소하기도 쉬우며, 깔기도 대체적으로 편안하다. 그래서 나는 좁은 공간에 시원함을 주고자 큰 타일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제 2편에서 계속됩니다.
'상식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 직구 시, 개인 통관 고유 부호 (번호) 조회 방법? (0) | 2022.09.14 |
---|---|
주민등록증 분실 시, 어떻게 해야 할까?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 및 철회 방법) (0) | 2022.09.14 |
위험할때 꼭 기억하기, 보이는 112 (0) | 2022.09.13 |
디지니 플러스 데이, 디지니 OTT 서비스 할인 (0) | 2022.09.12 |
[OPIC] 오픽 공부 시작 전, 확인 사항에 관한 모든 것 (0) | 202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