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부터 준비해야하는 맞춤 정장?
결혼 준비에서 맞춤 정장은 언제 해야 할까? 남자는 비교적 심플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남자 맞춤 정장을 고르는 것이 신부 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
오히려 여자 옷은 입어서 느낌을 보고 이거다 아니다! 하고 선택하면 되는 것과는 다르게 남자 맞춤 정장은 아무래도 하나하나 선택하고 고르고 바꾸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한 맞춤 정장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세세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맞춤 정장 맛집 선정 기준
지금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맞춤 정장의 사기 그리고 폐업.
여전히 뉴스 기사를 검색하면 ,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예랑이들이 맞춤 정장 집의 사기나 폐업으로 인한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나 후기가 많은 곳에서 그런 말들이 적혀있어서, 고르면서도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맞춤 정장을 고를 때 나만의 기준을 세웠다. 1) 결혼식장 근처이기 때문에 서울일 것 2) 상담 시, 원단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곳일 것 ( 원단 사기 등 문제 방지) 3) 결혼 예복만 하는 곳이 아닌 맞춤 전문인 곳
물론 이런 두루뭉술한 기준으로 고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설명을 가장 열심히 해주시면서도 전문성이 높다고 느껴진 곳이 바로 어포드였다
원하는 옷 디자인 고르기
맞춤은 최소 3-4번의 방문을 바탕으로 예복이 제작되게 된다.
스타일과 원단을 먼저 고르고, 소매는 어떻게할 것인지 그리고 주머니 갯수는 몇개를 할 것인지 모두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맞춤 예복.
우리는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여, 결혼식이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정장을 입을 수 있는 것을 골랐다. 취향을 타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취향이 제일 우선이다! 언제 이렇게 취향껏 골라볼 수 있을까 ㅎㅎ
치수 재고 취향 선택하기
우리는 두번째 방문때 치수를 재고 정장의 세부사항을 골랐다.
치수는 엄청~ 오랜 기간동안 정장을 만드신 전문가 분이 측정을 해주셨고, 측정 후에는 각각의 정장 샘플을 보면서 어떤 디자인이 나에게 어울릴지 하나하나 정했다.
단추 갯수가 5개인지 6개인지를 골라, 조금 널널한 느낌을 줄지 혹은 조금 촘촘한 느낌을 줄 지 정했고, 손 끝의 라인을 둥글게 끝낼 지 말지를 정함으로써 옷의 태를 부드럽게 갈지 각 진 느낌으로 갈지 정했다.
주머니 갯수도 예전 티켓 보관함으로 사용했던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옛 정장의 멋스러움을 살릴 지, 혹은 현대적인 느낌으로 갈 지 측정하면서 하나하나 나의 취향을 체크해갔다.
사이즈 조절해 가면서 나만의 정장 완성하기
마지막 남은 2번의 방문에는 체형의 변화에 맞춰서 옷을 계속해서 수선한다고 한다. 모든 체형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여 재단하고 재단하여 나만을 위한 정장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옷을 제작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세세한 챙김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머지 2번의 방문이 매우 기대되는 순간이다.
결혼 준비를 하는 신랑 신부 모두에게, 예복 피해가 없길 바라며 좋은 맞춤 정장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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